뉴욕에서 연애할때, 남편한테 유독 꽃을 많이 받았다. 항상 나를 만나러 오는 길에 슈퍼에서 꽃을 한다발씩 사와서 등뒤에 들고 있다가 서프라이즈를 해주던 모습이 이제는 그립다... 우리 아들 배코는 한국에 있다가, 우리 부부가 아예 뉴욕에 정착을 하면서 본의아니게 함께 비행기를 타는 고생을 하게 되었다. 천성이 착하여 여태 한번도 누구를 물거나 할퀸적도 없는 겁쟁이 소심이 고양이인데, 그 무서운 비행기를 타고 났더니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조금 어른스러워 지기도 했다. 뉴욕에와서도 벌써 이사를 한번 더 하는 수고를 해줘서, 더 많은 사랑으로 아껴주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꽃도 사랑하고, 식물도 너무 사랑하는데, 유난히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house plant들이 많다. 한국에서도, 집에 꽃을 두고 싶어서 집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