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갓생까지는 아니지만 모닝 루틴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챙길 식구들이 많다. 침실에서 나오자마자 거실 환기를 시킨다. 마음속으로는 굿모닝 뉴욕이라고 외치고 있다. 바쁜 뉴요커들의 출근길과 밤낮없이 빵빵거리는 뉴욕의 차들, 맑은듯하지만 쾌쾌한 공기, 높은 빌딩 사이로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 서울과는 다르게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아직 내가 이방인이라는 뜻일것이다. 거실 창을 열고 나면 식물들을 체크한다. 해를 쬐고 바람을 느낄수 있게 자리를 잡아주고, 흙이 건조하진 않은지 촉촉한지 체크한다. (사실 물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배코 밥그릇과 물그릇을 설거지를 하며 커피를 내린다. 커피향이 고소하게 나기 시작하면 설거지도 끝나서 커피가 살짝 뜨거움을 한 김 식힐동안 배코에게 새 밥과 시원한 물을..